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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 3 삽화 142 징역 100년형의 굿 선(good son) 2021

1993년 9월 25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시카고의 늦은 밤. 한 주택가 차고 안에서 품 안에 총을 감춘 채 불안함에 몸을 떨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바로 열아홉 살의 한인 2세 앤드류 프린스 서. 미국 동부 명문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우등생이자, 전도유망한 청년이 어쩌다 범죄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일까? 사건은 한 달 전, 누나 캐서린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오두베인은 우리 집안의 원수야!.. 우리 집안의 아들로서 제발 네가 복수해 줘!” 누나의 간절한 부탁 속에 등장하는 이름. 로버트 오두베인. 그는 누나 캐서린의 오래된 남자 친구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 오는 누나의 전화에 앤드류는 선택의 기로에 서야만 했다.. 1976년,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미국 시카고로 이민 온 앤드류네 가족. 아빠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딸 해성이에겐 캐서린 서. 아들 승모에겐 앤드류 서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줬다. 부부 모두 한국의 명문대 출신이었지만, 언어의 한계로 미국에서 자리 잡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 끝에 마침내 작은 잡화점과 내 집 마련에 성공하고 가족은 아메리칸드림을 이뤄가는 것 같았다. 늘 부모님 곁에서 가게 일을 도왔던 착한 아들 앤드류와 달리 누나 캐서린은 자유로운 ‘아메리칸 걸’이 되길 원했다. 여전히 한국 문화에 익숙했던 아빠는 그런 딸이 못마땅했고, 부녀간에 세대 갈등, 문화적 갈등은 끊이질 않았다. “여기는 내 집이야. 내 말이 법이라고! 내 말대로 안 할 거면 내 집에서 나가!” “나 좀 내버려둬!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여긴 한국 아니야 아메리카라고!” 이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가족에게 비극의 그림자가 조용히 드리워지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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